마이프레시(mypressi) 예열 횟수에 따른 온도변화 .
COFFEE/brewing 2015. 4. 27. 01:14 |* 2011.05.07 의 글을 옮겼습니다
마이프레시(mypressi)의 예열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.
마이프레시측의 추출영상이나 홍보영상을 보면 단 1회의 예열로 예열을 마무리하고 바로 추출에 들어갑니다만..
그럴 경우에 물의 온도가 너무 낮더군요.
추출은 됩니다. 다만 취향의 차이겠지만 그렇게 추출하면 온도가 너무 낮은 듯합니다. 때론 브리카가 더 맛있는 거 아닐까..싶을 때도 있었거든요.(알루미늄 섭취에 대한 부분은 논외로 하고 말이죠;)
기본적으론 물의 온도차이라고 생각해서 온도를 측정해보았습니다.
아래의 측정값들은 5월초를 기준으로 겨울과 여름의 오차를 감안해주세요.
온도계를 on하자마자 표시되는 (아마도) 실내 온도입니다.
상부 워터볼에 끓는 물을 부은 후 바로 측정한 온도입니다.
74.7도가 나오고 그 이상 올라가지 않습니다.
실내온도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.
그리고 워터볼의 뚜껑을 닫은 걸과 닫지 않고 이렇게 온도를 측정한 것과는 좀 더 차이가 있겠네요.
아무래도 뚜껑을 덮어두는 쪽이 좀 더 예열에는 도움이 될 겁니다.
그리고 팁 이라면 뚜껑을 완전히 돌려 닫지 말고 덮어만 두는 걸 추천합니다. 고무링도 소모품이라 늘어나더군요.
2차 예열때 측정값입니다.
여름엔 더 올라가겠네요. 그 전에도 88도까지 올라갔던 적이 있으므로 오차는 감안하고 참고해주세요.
마이프레시측의 홍보영상에는 이 정도 온도로 바로 추출하는 듯합니다.
아마 캘리포니아의 따뜻한(더운;;) 날씨라서 1회예열만에 원하는 온도가 올라가거나, 아니면..뭐 간편함을 강조하기 위해 예열을 생략했는지도 모르겠네요.
3차 예열 측정값은 사진이 없습니다.
3차 예열때 90도 정도 되는 것 같은데, 2차예열까지만 하고 이걸로 내릴때도 있고
3차까지 버리고 4차때 추출할때도 있고 그때 그때 다릅니다. (주로 아메리카노 메뉴들은 예열을 줄이네요. )
그리고 한가지 빼먹은게 워터볼 밑의 샤워헤드를 예열할 때도 있어요. (이건 그냥 1~2차 예열때 물버리면서 샤워헤드에 끓는 물을 살짝 부어주는 걸로 예열하는 걸 말합니다)
정리하면,
조립 후 첫번째 예열 (78도) - 버리면서 샤워헤드 예열 혹은 그냥 물 버리기 - 두번째에 추출 혹은 예열(88도) - 세번째에 추출 혹은 예열(92도) - 네번째에 추출(95~6도..하지만 샤워헤드를 통과하면서 95도 이하)
온도는 뚜껑을 덮은 상태라고 가정하고 적어봤습니다. 그러니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. ㅎㅎ
입맛에 딱 맞는 에스프레소를 마시기가 쉽지 않습니다.
커피전문점 이곳저곳에 가봐도 맛이 튀는 에스프레소를 먹게 되기 쉽상이고.. ( 이러니 마이프레시로 내린 에스프레소가 왠만한 커피전문점보다 낫다고들 하는 표현이 되는거죠. 카페마다 지향점이 다를테니 복용하는 사람과의 입맛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이기도 하구요. )
에스프레소머신을 들인다면 PID로 온도제어한 에스프레소머신이라든지..뭐 이 정도는 되어야 마이프레시보단 나을 것 같고..
전기세와 스케일관리비용, 그리고 한잔을 마시기 위해 머신 준비하고 추출 후 청소하는 시간들.;;;
그러다보니 마이프레시에 만족하며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. ㅎㅎㅎ
마지막으로 미니머그(120ml잔)에 내린 결과물로 마무리하겠습니다. (작은 잔에 내렸더니 샷추가 아메리카노의 효과가..ㅎㅎㅎ)
요즘 그라인더를 새로 들여놔서 측정값찾느라 결과물이 균일하지 않네요.
크레마만 보면...추출이 잘 된 것같진 않습니다만..ㅎㅎㅎ
(반대로 타이거스킨이 나온다고 반드시 맛이 있었다고 할 수는 없었거든요.)
과정에서 매번 색다르니(--;) 그 자체로도 재미있네요. ㅎㅎ